전도인 한명일 씨의 선발과 사역
장연 송천교회에서 전도할 사람 한 명을 택할 때, 한명일이라 하는 사람을 선발하였습니다. 이 사람은 본래 단아한 선비로서, 우리 구주 예수를 독실히 믿은 후로부터 그 행실이 더욱 가히 본받을 만한 자였습니다. 그러므로 교회 대중이 다 기뻐하며 하나님께 감사하였고, 이 사람을 전도인으로 세워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빛을 증거하게 하였습니다. 그는 그리스도의 온유함과 겸손한 마음으로 힘써 주의 도를 전하였고, 이에 원근 각처에서 믿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전도 중 당한 모진 박해
한명일 씨가 전도를 위해 송화군 온정거리(溫井里)에 가서 그곳 사람들에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도를 전할 즈음이었습니다. 그곳의 난폭한 무리 중 유명한 자들이 불문곡직하고 즐겨 욕하며 말하기를, "예수의 도는 나라를 망하게 하고 부모를 욕되게 하는 말이라" 하였습니다.
또한 "이런 놈이 세상을 유혹하여 백성을 속이니, 이놈을 세상에 살려두면 어리석은 사람들이 해를 많이 입으리라"고 소리치며 달려들었습니다. 그들은 한명일 씨를 무수히 난타하여 갓(관)이 파괴되고 뼈가 드러나며 머리가 대단히 상하여 유혈이 낭자하였습니다.
고난을 영광으로 여긴 신앙의 승리
이토록 처참한 상황에서도 한명일 씨는 한마디 불평도 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말로써 그들을 위로하였습니다. 다행히 죽음을 모면하고 주의 도우심으로 생명을 보존하여 고향으로 돌아와서도, 육신의 고통에 대해서는 일절 말하지 않았습니다. 혹여나 이 소문이 주위에 전파되어 교우들이 알고 분이 여겨 말하는 이가 있습니다.
한명일 씨는 조금도 분한 마음을 품지 않고 말하기를, "주의 일을 전하다가 욕을 본 것이 나에게는 매일의 영광이라" 하였습니다. 주를 믿는 형제들은 이 한명일 씨의 인내함을 본받아 예수의 참된 제자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나이다.
원문
장연 송천 교회예셔 전도홀 사람 하나 홀택 홀 뜻으로 교중이 모히여 의론한즉 한명일씨라 하는 사람을 택립한지라 이 사람은 본디 단아한 선비로서 우리 구쥬 예수를 독실히 밋은후로부터 더욱 그 행위를 가히 본 밧을만 한지라 그러므로 교중이 다 기뻐하여 샹쥬께 감사하고 이 사람으로 전도를 시키어 구셰쥬 예수 그리스도의 참 빛을 증거하니 이 사람이 온유함과 겸손한 마음으로 힘써 주의 도를 전하여 원근간에 밋는 사름들이 많은지라한명일씨가 전도차로 송화군 온졍거리에 가셔 그곳 사람에게 우리쥬 예수 그리스도의 참 도를 전할 즈음에 그곳 사람은 란류의 유명한 사람 리의돈이라 하는 늙은쟈라 불문곡직하고 즐욕하며 말하기를 이러한 놈이 세상을 유혹하여 백성을 속이니 이놈을 세상에 살려두면 어리석은 사람들이 해를 많이 당하겠다 하고 달려들어 무수 난타하야 의관을 열파하고 벽돌로 때려 머리가 대단히 상하야 류혈이 낭자 하였으대
한명일씨는 혼말도 불평이 아니하고 또한 말로 위로하야 다행이 모면하기는 주의 도우심으로 생명을 보젼하야 고향으로 돌아와서도 견욕한 말은 일졀 아니하고 있더니 이 소문이 차차 전파하야 교우들이 알고 분히 여겨 말하는 이가 있으되 한명일씨는 조금도 분히 너기지 아니흐고 주의 일을 젼하다가 욕을 본것이 매일 영광이여늘 어찌 혐의를 생각하리오 하니 주를 믿는 형제들은 이 한명일씨의 인내함을 본받아 예수의 참 제자 되기를 바라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