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자 | 1901-05-23 |
|---|---|
| 년도 | 1901 |
| 관련 인물 | 기일 |
| 기록 유형 | 기사 |
| 출처 | 그리스도신문 |
| 상세기사/위치 | 5권 21호 p.166. |
| 교단/소속 | 장로교 |
| 번역 정보 | 현대어옮김 |
반가운 기별
(기일 목사)
지나간 주일날에 어느 병든 자매의 집을 찾아 들어가니 몇 해 전부터 해소병으로 죽게 되어 낫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 자매가 여러 달 동안 가사를 돌아보지 못하니 바깥 살림살이가 가엾이 되어서 그 불쌍한 정경을 보면 세상 생각에는 말이 아니라 할터이나 그 모양을 가만히 살펴보고 실상을 아는 사람은 이상히 여기는 마음도 있고 참 고마운 마음도 있겠습니다.
내가 그 방에 들어가니 그 병든 누이님이 화로 곁에 앉아 혈맥 없는 손과 화색 없는 얼굴로 나를 접대하기에 내가 어떠하냐 물으니 심히 아름다운 모양으로 주의 사랑 하시는 이야기를 하면서 말 하기를 내 나이 아직 어리고 내 집이 항상 평안하여 고생 받는 것도 없으니 이 세상 풍속으로 말하면 아주 떠날 마음이 없겠지마는 예수께서 나를 사랑하셨으니 가서 만나 보고 같이 있고 싶은 마음뿐이오. 내 몸이 제일 아플 때에 그 때 주께서 제일 가까이 계시어 어떻게 나를 사랑하시는지 말 다 할 수 없다 하는 것을 들으니 내 보기에는 그 젊은 부인의 얼굴은 천사의 얼굴 같습니다. 이 일은 참 세상을 이기는 일이오 성한 기운 하나도 없고 생명도 없고 세상 바랄 것도 없고 큰 괴로운 병 가운데 있어 저렇게 아름다운 말로 주께서 크게 사랑 하셨다 하는 것을 보니 이것이 세상을 이기는 것이 아니겠는가. 모든 형제 자매들은 가만히 보고 생각하시오. 예수의 일은 곧 그 일이오. 우리처럼 성한 몸 가진 사람들은 그와 같이 주 앞에서 즐거워 합시다. 어느 날 그 젊은 대한 부인이 지경을 지나 그 사랑하시는 구주를 반가히 만나 보지 않겠느냐!
옮긴이 덧붙임.
기일 목사가 병든 한 여성 신자를 찾아간 이야기로 「반가운 기별」이라는 제목의 글이다.
몇 해 동안 해소병을 앓아 죽음을 앞두고 있던 젊은 여성은 자신의 처지를 슬퍼하기보다 “예수께서 나를 사랑하셨으니 가서 만나 보고 같이 있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고백했습니다. 특히 몸이 가장 아플 때 주께서 가장 가까이 계셨으며, 그 사랑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본 기일 목사는 병으로 핏기조차 없는 그의 얼굴을 “천사의 얼굴”과 같다고 표현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이것이 세상을 이기는 것이 아니겠는가.”
100여 년 전 죽음을 앞둔 한 이름 없는 여성 신자의 고백 속에는 당시 초기 한국교회 신앙인들이 받아들였던 복음과 내세에 대한 소망이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기일 목사는 이 한 사람의 신앙을 통해 건강한 신자들에게도 “그와 같이 주 앞에서 즐거워합시다”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 분류 | 제목 | 년도 | 관련 인물 | 지역 | 교단/소속 | 출처 | 상세기사/위치 | 번역 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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