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4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인쇄 목록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인쇄 목록
일자 1898-10-13
년도 1898.10.13.
관련 인물 방원태
지역 평안도
기록 유형 기사
출처 그리스도신문
상세기사/위치 2권 41호 p.397.
교단/소속 장로교
장소/지명 평안북도 철산 세평
번역 정보 현대어옮김

평안북도 철산 교인 양전백씨의 편지

철산은 자래로 강악한 곳이라. 주를 믿는 사람이 전혀 없더니 작년 5월에 세평산 동리에 있는 방원태라 하는 자가 처음으로 예수의 거룩하신 말씀을 듣고 즉시 성신의 도우심을 입어 믿음이 굳건하여 본동으로 다니며 만나는 사람마다 예수 말씀을 전하니 문견이 없는 동리 사람들이 핍박이 심할 뿐더러 그 일가 사람들이 일문을 모르고 때려 죽이고자 여러 번 하되 이 사람이 조금도 어려워 하지 아니하고 더욱 힘써 도를 전하여 상주의 밝은 영광이 겹겹 비취어 그 강한 곳에 믿는 자를 수 십명이 일어나 금면 봄부터는 한 교회를 이루었으니 이것은 사람의 뜻으로 할 수 없도다.

하늘에 계신 상주께서 사람을 다스리시는 권능이 아니면 어찌 악한 세대를 선하게 할 수 있으리오. 무한하게 사람을 사랑하시는 상주께서 지극히 선하신 뜻으로 무론 어떠한 사람이든지 다 일체로 사랑하시고 다스리시는 이치는 이 세상 사람이 상주의 자녀가 되는고로 사랑하심이라. 오직 이 세상에서 쓸데 있는 사람은 천당에서도 쓸지니 어찌 삼가지 아니 하리오. 일삭전부터 방원태가 우연히 득병하여 몇 달 동안을 신고하되 병이 심할수록 믿음이 더욱 돌과 같아 죽으려 할 때에 그 부모와 동생과 처자를 다 불러 앉히고 또한 믿는 사람들을 다 모아 이 세상을 이별할새 이 사람의 정신이 조금도 손함이 있어 먼저 교우에게 부탁하되 내가 이 세상을 떠나서 즐거운 곳으로 가니 기쁜지라. 다만 한 하는 것은 모든 형제와 같이 전도하여 교회가 크게 흥왕하는 것을 보지 못 하거니와 내가 일찍 죽음으로써 형제의 마음이 조금도 게으르지 말고 항상 주의 일을 힘써 하되 고린도전서 15장 35절부터 58절까지 자세히 보고 일을 하오.

또 그 부모와 처자를 차례로 이별 할새 하는 말이 사람의 생사는 임의 작정이 된 일이니 내가 없다고 섭섭하게 여기지 말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되 내 있을 때보다 더 조심하여 어김이 없이 하고 또 자기 아내를 보고 하는 말이 그대는 부모를 효순하며 자녀를 교훈하여 주를 위하여 몸을 바리라. 또 나 죽은 후 풍속 좇지 말고 교중 예절대로 장사하여 나의 영혼을 기쁘게 하고 일후 천당에서 만나 기쁘게 보옵시다 하고 그 처자를 붙들고 일장 낙루하고 하는 말이 불초하여 부모를 모시지 못 하오니 그대는 부모를 모시고 잘 있어 상주를 공경하고 부모를 봉양 하여 나의 미진한 뜻을 이루라 하고 명이 진하니 그 부모와 여러 교우들이 예를 좇아 장사하고 상주께 감사 기도하며 찬미하여 그 영혼을 위하였더라.

옮긴이 덧붙임.

평안북도 철산 지역의 초기 복음 전래 과정을 보여주는 기록입니다. 복음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던 철산의 세평 동리에서 방원태가 예수의 말씀을 듣고 믿음을 굳게 한 뒤, 가족과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면서 신앙의 씨앗이 뿌려졌습니다. 방원태는 편견과 박해 속에서도 복음이 완고한 산골 마을을 변화시켰으며, 교우들에게 서로 사랑하고 교회를 든든히 세워 갈 것을 권면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등록된 글이 없습니다.

목록